* 암전이 단백질: 디스에드헤린(Dysadherin)은 암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로
특히 침윤성/전이성이 강한 암일수록 발현 정도가 높은 것으로 검증되어 미국
국립 인간유전체연구소의 질병유전체 데이터베이스에서 암전이 단백질로 분류되
고 있음
** 세포신호변환(Mechanotransduction): 세포 외부로부터 전해지는 물리적 혹은
기계적 신호를 화학적 신호로 변환하는 것
∘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직 분석을 통해 같은 환자의
정상 조직보다 암 조직에서만 디스에드헤린의 발현이 특이적으로 높
다는 것을 검증하였다. 이를 기반으로 대장암 마우스 실험을 통해 디
스에드헤린 녹아웃 마우스*에서 종양 형성 및 침윤 억제를 확인했다.
* 녹아웃(Knockout) 마우스: 특정 유전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만든 생쥐
∘ 연구팀은 디스에드헤린이 세포외기질(ECM, Extra Cellular Matrix)의
구조적 구성성분인 피브로넥틴(Fibronectin)과 결합해 암세포에 가해
지는 물리적 힘을 증가시키고, 이로 인해 세포신호변환 메커니즘과
관련한 단백질*이 활성화됨으로써 암의 악성화 및 전이를 유도한다는
사실을 확인했다.
* 예시: 인테그린(Integrin), 포칼 어드히젼 키나아제(FAK), 얍(YAP) 등
□ 연구팀은 이러한 암 전이 촉진과 관련한 새로운 이해를 바탕으로, 디스
에드헤린이 피브로넥틴과 결합하는 부분의 아미노산 서열을 밝히고, 디
스에드헤린-피브로넥틴의 결합을 방해하는 펩타이드를 발굴하였다.
∘ 연구팀은 발굴한 펩타이드가 디스에드헤린-피브로넥틴의 결합을 방해
함으로써 암세포의 생존을 방해한다는 것을 증명했으며, 암 전이에
대한 새로운 예방 및 치료기술 확립에 실험적 근거를 제시하였다.
□ 남정석 교수는 “이번 연구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디스에드헤
린에 의한 암의 악성화 및 전이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
억제하는 펩타이드를 발굴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”면서 “향후 부작용이
적은 새로운 치료전략의 가능성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”라고 설명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