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 중요한 차세대 기술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.
□ 만성신장질환은 당뇨, 고혈압에 흔히 수반되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
환자수가 약 8억 명이 될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. 특히, 말기
신장질환으로 발전하면 투석과 신장이식 외에는 치료법이 없어 환자와
가족들에게 큰 고통이 따르며 사회경제적 질병부담비용도 크다. 일단
만성신장질환이 진행되기 시작하면 이를 멈추거나 회복할 수 있는
치료제가 아직 없어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하다.
□ 연구팀은 사람의 만성신장질환이 유도된 동물모델, 신장 장기유사체
(오가노이드)*에 대한 단일세포 분석을 통해 만성신장질환에서는 잘못
분화된 신장 내 근위 세뇨관 상피세포가 다수 존재하며, 이들의 지질
대사 과정에도 문제가 생긴 것을 밝혀냈다.
* 신장 장기유사체: 인간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배양하여 만든 신장 특이적 세포
집합체로, 실제 신장과 유사한 모델로 활용 가능하다.
∘ 이러한 근위 세뇨관 상피세포의 분화와 지질대사를 조절하는 핵심 조절
인자가 에스트로겐 관련 수용체(ESRRA)이며, 이 유전자를 억제하거나
과발현 시킴으로써 만성신장질환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.
□ 박지환 교수는 “이번 연구는 단일세포 분석기술, 신장 장기유사체 등의
최신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만성신장질환의 핵심 세포종류와 조절인자를
밝혀냈다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”면서, “향후 유전자 발현 조절을
통해 특정 세포종류에만 특이적으로 효과가 있는 약물 개발의 가능성을
확인하였다”고 말했다.
□ 지스트 박지환 교수(제1저자 및 교신저자)가 참여한 본 연구는 한국
연구재단 신진연구자지원사업과 기초연구실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
하였으며, 관련 논문은 대사 분야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(Cell
Metabolism)에 2021년 1월 5일자 인쇄본으로 게재되었다. <끝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