□ 종양세포의 악성화 과정은 발생·증식·전이·재발을 포함하는 개념으로,
종양세포와 종양미세환경* 사이의 상호작용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
알려져 있다.
∘ 따라서 종양세포의 악성화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하고,
이를 제어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난치성 질병의 치료
개발에 필수적이다.
* 종양미세환경(Tumor microenvironment): 암세포의 형성 및 성장에 직·간접적으
로 영향을 미치는 주변의 혈관세포, 기질세포, 면역세포 등 조직세포 집단 및 세
포외 기질과 신호전달 물질들로 구성된 복잡한 총체임.
□ 지스트(광주과학기술원, 총장 김기선) 생명과학부 남정석 교수 연구팀은
악성종양 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인 DCLK1*이 염증성 효
소인자를 통해 종양미세환경 내의 친(親)종양형성(pro-tumor) 신호 경
로를 활성화시켜 종양세포의 악성화를 촉진한다는 것을 규명했다.
* DCLK1(Doublecortin-like kinase): 세린/트레오닌 키나아제(serine/threonine
kinase)로서 정상 세포보다는 악성 종양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
로, 세포 내 인산화를 통한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인산화효소 영역(kinase
domain)을 포함하고 있음.
∘ 지스트 연구팀은 한국화학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가상현실(VR) 기반의
분자 모델링 연구를 수행하여 DCLK1의 활성을 억제하는 저분자 유효
화합물을 발굴했다.
∘ 연구팀은 마우스(생쥐) 실험을 통해 DCLK1 키나아제 활성 억제 저분자
유효화합물이 종양세포 악성화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것을 확인했으며,
이를 바탕으로 종양세포-종양미세환경 상호작용에 의한 악성화 치료
기술 확립에 실험적 근거를 제시하였다.
□ 또한 임상데이터 분석을 통해 DCLK1이 염증 반응으로 암을 유발할 뿐
만 아니라 악성화도 일으킨다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.
∘ 특히 단백질체 분석을 통해 악성종양과 염증을 매개하는 신호전달 단